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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약점 세팅 VS 딜찍누 세팅, 싱글 네임드에서 더 좋은 건?

속성과 상성 시스템을 고려한 세팅, 높은 전투 순으로 맞춘 세팅. 두 조합의 우열에 대한 논쟁은 중요한 선택지입니다. 특히 전략성을 게임의 중요한 특징이자 강점으로 꼽은 호연이라면 더욱 그러하죠.

호연에는 화, 수, 독, 뇌, 암, 무 총 6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속성 관계는 수속성이 화속성을 이기고 뇌속성이 수속성을 이기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겠지만 호연은 다릅니다. 속성 상성에 맞추면 보다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는 있으나, 특정한 상황에는 화속성 적에게 화속성 공략을 해야만 대상을 무력화할 수 있기도 하죠.

<보스 던전 ‘카이람’ 공략 시 등장하는 화속성, 수속성 공격 요구 패턴>

이러한 속성 관계를 보스 공략 콘텐츠로 활용한 것이 바로 네임드 모드입니다. 참여 인원에 따라 싱글, 파티로 나눠진 모드는 독자적인 기믹과 약점 속성으로 차별화된 네임드를 제한 시간 내에 제압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일종의 레이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싱글 네임드 선택 화면>

혼자서 즐기는 레이드,
싱글 네임드

싱글 네임드는 말 그대로 혼자서 플레이하는 1인 도전 콘텐츠입니다. 4인이 모여 함께 공략하는 파티 네임드보다 체력은 적고 패턴 또한 단순하죠. 대신 전투력에 따라 네임드의 종류가 훨씬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보스와 기믹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싱글 네임드를 꾸준히 플레이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펙업에 필요한 상위 장비, 상위 장비 제작 재료를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권장 전투력에 맞는 네임드를 클리어하면 상위 장비 완제품이나 상위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주어지는 방식입니다.

<싱글 네임드 주요 보스들 보상 이미지>

이처럼 가주님들이라면 매일 빼놓지 않고 플레이해야 하는 콘텐츠인 만큼, 각각의 싱글 네임드 보스에 대한 공략은 관심을 모으기 마련입니다. 어떤 영웅을 덱에 편성해야 클리어 타임을 보다 빠르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죠.

<클리어 타임 등급 보상 테이블 이미지>

약점 vs 전투력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일까

속성과 상성이 전략성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스템인 것은 사실이나, 전투 효율까지 좋다는 말은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속성을 맞추기 위해 급조한 영웅으로 편성한 덱과 고급 장비, 비급서, 비약을 저레벨 구간부터 투자해서 시너지와 전투력을 끌어올린 덱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철혈강시, 백독강시 공략 팁 이미지>

실험에 앞서서 몇 가지 명확히 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철혈강시, 백독강시 같은 일부 싱글 네임드 보스는 백가하, 백무를 비롯한 특정 영웅을 덱에 편성하지 않으면 클리어하기 어렵도록 설정됐다는 점이죠. 영웅이 하나만 강제되더라도 나머지 영웅들도 어느 정도 강제되는 면이 있기에, 이러한 경우는 배제했습니다.

<1파티 - 2파티 덱 구성 화면 나란히 배치>

싱글 네임드 보스: 장룡
1파티(전투력) - 1분 16초	2파티(속성) - 1분 2초
레벨 38 소명 7400 레벨 38 복린 6413 레벨 38 하늬바람 7189 레벨 38 세화 6712 레벨 38 도율 6480	레벨 38 소명 7400 레벨 38 복린 6413 레벨 38 련 7391 레벨 38 흑삼안 6383 레벨 38 도율 6480

1파티는 약점 속성과 관계없이 높은 전투력을 갖춘 공격형, 전략형 영웅을, 2파티는 장룡의 약점인 암속성, 독속성에 맞춰 련과 흑삼안을 기용했습니다. 전투력과 속성을 다르게 설정했는데, 이러한 차이점은 보시다시피 클리어 타임 차이로 이어진 듯 보입니다.

언뜻 보면 전투력만 높으면 약점 속성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결과에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장룡의 경우 약점 속성을 맞추지 않았을 때 발동되는 즉사기, 광역 장판기 등이 없는 정작한 네임드라, 전투력으로 찍어 누르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첫 번째 싱글 네임드 보스인 은광삼이 영웅 업적 달성용으로 인기리에 선택받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영웅 업적(별자리작) 목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은광삼>

반대로 강시 보스들은 백무를 편성하지 않으면 각종 장판기로 클리어 타임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골탁 역시 약점 속성에 맞는 공격을 하지 않으면 단 한 발로 상대를 처치하는 즉사기를 시전하죠. 이때는 보스 공략에 열쇠가 되는 영웅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싱글 레이드 강시류 보스, 골탁 공략 팁 나란히 배치>

전투력이 높은
상위 네임드는 어떻게?

그렇다면 덱의 최대 전투력과 싱글 네임드 보스의 권장 전투력이 비슷하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전투력으로 보스를 압도할 수 없을 테니, 기믹을 공략할 영웅과 약점 속성 영웅을 반드시 덱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상위 네임드일수록 패턴이 다양해지고 약점을 노출하는 ‘무력화' 타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동사냥보다는 필요한 순간에 무공을 사용하고 딜이 비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산괴

묵직한 외형답게 타임아웃으로 유저를 압박하는 산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산괴는 방어 태세에 돌입해 타수 보호막을 자신에게 부여하고 모래폭풍을 소환, 강력한 오의 무공인 지뢰진: 극을 사용하는 싱글 네임드 보스입니다. 보호막을 해제하려면 30회 이상 타격해야 하고 무공 하나 하나가 아군의 내력을 크게 깎다보니 컨트롤과 기믹 파훼가 매우 중요하죠.

<싱글 레이드 산괴 이미지>

산괴 공략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타이밍에 맞춰 대미지를 몰아넣는 딜타임과 내력 관리입니다. 일종의 몸통박치기인 거암의 돌진을 벽에 맞춘 산괴는 쓰러져 오랜 시간동안 기절하는데, 이때 모아놨던 무공을 집중시켜 큰 피해를 입히는 식이죠.

내력 관리는 단순한 컨트롤 이상으로 까다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산괴는 체력과 방어력이 매우 높은 편인데, 빠르게 제압하려면 전투 내내 무공을 끊임없이 시전해야 하니까요. 어떤 무공을 흘리기로 넘길지, 사정거리 바깥으로 피할지 구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작정 피하기만 하면 딜로스로 인해 제 시간에 클리어할 수 없을테니까요.

이러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산괴 공략 조합은 일반적인 보스보다 다소 특별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산괴는 묵직한 외형만큼 무공이 강력한 대신 느린 편이기 때문에,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유저라면 도율 하나로 유지력을 커버하고 약점 속성 위주로 편성한 5딜러 파티를 꾸려 클리어 타임을 당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쓰윽샥

이번에는 화려한 공격 기술을 갖춘 쓰윽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쓰윽샥은 격공창, 원영살법, 격파랑, 작렬창 등의 오의 무공을 쉴 새 없이 날려대는 싱글 네임드 보스입니다. 각각의 오의 무공 대미지가 워낙 크다 보니, 공략 내내 단 하나의 공격도 맞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컨트롤에 집중해야 하죠.

<싱글 레이드 쓰윽샥 보스 이미지>

특히 다른 싱글 네임드 보스와 달리 특정 패턴을 파훼했을 때 딜타임이 발생하는 기믹이 없습니다. 즉 모든 공격을 회피하고 우직하게 대미지를 축적해서 제압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언뜻 보면 단순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는 없으니, 약점을 파훼해서 피해량을 극대화시켜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쓰윽샥 약점 적중 이미지>

다행스러운 점은 하수인을 소환하거나, 순간적으로 모습을 감추는 등의 패턴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쓰윽샥을 공략할 때는 안정적인 ‘말뚝 딜'보다는 멀리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원거리 영웅을 주력으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약점 속성은 불과 전기로, 범위형 무공보다는 단일 대상에게 대미지를 넣는 무공을 지닌 영웅으로 배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패턴은 ‘철각우'인데요. 광범위한 영역에 수많은 소들이 달려가며 큰 대미지를 줍니다. 쓰윽샥이 철각우를 시전한다는 경고 문구가 뜨면, 먼저 아껴 뒀던 흘리기를 사용해 빠르게 외곽으로 벗어나세요. 그리고 쓰윽샥에게 가까이 붙어 다른 패턴들을 걸어서 피하면서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넣어야 합니다. 상위 네임드들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높기 때문에, 딜 로스가 생기면 제한시간 내에 처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휘모라

쓰윽샥 윗 단계인 ‘휘모라'는 비슷해 보이지만 또 사뭇 다른 네임드입니다. 휘모라는 전방 위주의 범위 공격을 쓴다면, 휘모라는 360도 범위 공격이 주를 이루거든요. 어인류 회전격, 빙결지대, 흡인격 모두 그렇습니다. 전방 부채꼴 공격인 빙륜부는 걸어서도 피할 수 있을 정도지만, 어인류 회전격은 범위가 넓고 지속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흘리기를 사용해 범위 밖으로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글 레이드 휘모라 보스 이미지>

빙결지대와 흡인격은 범위가 좁지만 발동이 빠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딜을 넣을 수 있는 원거리 영웅이 좋습니다. 이 두 가지 스킬을 맞으면 순간적으로 얼고, 휘모라 쪽으로 캐릭터가 강제이동되기 때문에 딜 타임을 놓칠 수 있거든요.

가장 주의해야 할 스킬은 ‘전장의 고동'과 여기에 연계되는 ‘어인류 회전격: 초대형'입니다. 전장의 고동이 시전되면 맵 전체에 수많은 폭탄이 뿌려지는데요. 일반적인 이동 속도로도 피할 수 있지만 휘모라가 사용하는 ‘흡인격: 반전'을 주의해야 합니다. 영웅을 추적하며 닻을 던지는데, 그 닻을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폭탄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휘모라가 흡인격: 반전을 사용하는 동안은 멈추지 말고 계속 크게 원을 그리며 이동하면 됩니다.

‘어인류 회전격: 초대형'은 폭탄이 사라져갈 때쯤 시전하는 스킬입니다. 맵 전체 범위 스킬로 대미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약점 공격으로 중단시켜야 합니다. 중단 방법은 ‘출혈' 상태이상을 거는 스킬입니다. 그러니 ‘아유라'처럼 적에게 출혈 상태이상을 거는 영웅을 반드시 기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핵심은?

이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대로 따라해보시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PNN 실험실 꿀팁🍯 약점 속성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싱글 네임드 > 전투력 중심 파티 약점 속성 혹은 특정 패턴을 공략하기 위한 영웅이 반드시 필요한 싱글 네임드 > 약점 중심 파티 전투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딱코’ 싱글 네임드 > 약점 중심 파티 + 수동 컨트롤